리바운드 1,500고지를 처음 밟은 이종애의 날이었다.우리은행은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종애(23점 8리바운드)의 눈부신 공수 활약과 겐트(22점)의 꾸준한 득점에 힘입어 '아줌마' 김영옥(13득점)이 분전한 현대를 69―61로 눌렀다. 우리은행은 3승3패로 현대를 제치고 단독4위에 올랐다.
전반까지는 현대가 1점차로 리드했다. 1쿼터에서 2점에 그친 겐트는 3쿼터 6분께 골밑슛을 성공해 36―35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의 추격도 빨라졌다. 공격타임 부저와 함께 터진 김영옥의 3점슛과 3쿼터 종료 2.7초를 남기고 던진 토마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48―48의 동점. 그러나 4쿼터 2분여부터 이종애가 살아났다. 우리은행은 고비 때마다 터진 이종애의 골로 4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한편 팀을 1라운드 선두(4승1패)로 이끈 '특급센터' 정선민(국민은행)이 최우수선수(MVP) 선정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49표)로 겨울리그 1라운드 MVP로 뽑혔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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