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2명 꼴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에서 만족하는 사람은 20.4%뿐으로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 28.3%에 못 미쳤고, 나머지 51.3%는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여성과 고령층일수록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스스로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인구도 94년에 비해 4% 이상 줄어든 56.2%에 그쳤다.
한편, 금주인구 비율은 늘어났지만 음주자의 음주량도 크게 늘어 99년에는 한 번에 소주 1병 이상 마시는 음주자가 10명 중 3명꼴(31.3%)이었으나 작년에는 4명꼴(40.5%)로 증가했다.
20세 이상 인구 중 70.8%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 99년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흡연자와 음주자 중 자신의 건강을 낙관하는 비율은 각각 45.1%, 46.1%로 비흡연자(38.9%)나 비음주자(31.1%)에 비해 크게 높았다. 흡연자 중 건강관리를 하는 비율은 67.8%로 비흡연자(72.9%)에 비해 5.1%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흡연자는 특히 운동과 식사조절을 등한시하면서 보약과 영양제는 비흡연자보다 더 챙겨먹고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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