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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브리핑

입력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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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뢰더(왼쪽)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9일 베를린에서 양국 정례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아일랜드의 순번의장국 지위가 끝나는 상반기 내 헌법안이 채택되기를 희망한다"며 유럽연합(EU) 헌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슈뢰더 총리는 "우리는 헌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는 생각은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되어온 인구 비례 가중투표제 등을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연합

지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뒤 실종돼 납치·피살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던 이반 리브킨(57·자유러시아당) 대선 후보가 그 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물렀다고 AP 등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리브킨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는 리브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곧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리브킨이 실종으로 인해 큰 소동이 빚어지는데도 두문불출한 까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준현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 본회의에서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국회승인 표결을 포기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 등 중진 3명을 징계처분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가토 전 간사장에 대해서는 당직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며, 고가 마코토(古賀誠) 전 간사장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은 경고하기로 했다.

가토 전 간사장은 2000년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가토의 난(亂)'을 주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브라질 당국은 연중 최대 축제 기간인 20∼24일 에이즈 예방을 위해 1,000만개의 콘돔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움베르토 코스타 보건장관이 9일 발표했다.

보건부는 거의 전라의 여인들이 도심에서 행진하는 정열적 축제를 앞두고 '아무 것도 콘돔을 통과할 수 없다. 자신을 위해 사용하라'는 방송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가톨릭 교도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전체 인구의 15%가 콘돔의 질병 예방 효과를 믿지 않는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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