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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개월째 나아져 "1월 전망조사"서 기대지수 98… 저소득층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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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개월째 나아져 "1월 전망조사"서 기대지수 98… 저소득층은 악화

입력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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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가 4개월째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소비 심리는 오히려 나빠지는 등 저소득층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8.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가 상승하며 4개월째 개선됐다.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 형편 등을 현재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소비자기대지수는 2002년 10월 97.1로 100 이하로 떨어진 후 16개월째 90대에 머물고 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103.7로 지난해 10월의 101.2 이후 4개월째 기준치를 넘었고, 400만원 이상은 106.1로 작년 11월의 101.0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월 소득 200만∼299만원인 가구는 99.7, 100만∼199만원은 95.8로 전달보다 소폭 올라갔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고, 100만원 이하는 88.1로 작년 12월의 89.7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내구 소비재구매 기대지수는 90.0으로 전월의 90.6보다 악화했고 외식·오락·문화에 대한 기대지수도 87.8에서 87.0으로 후퇴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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