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권을 둘러싸고 삼성카드와 법정공방을 벌여온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오상은(27·사진)이 가처분 신청에서 승리, 테이블에 온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한주 변호사는 오상은이 지난해 11월 대한탁구협회를 상대로 '삼성카드 소속으로 돼 있는 선수등록을 말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고 10일 밝혔다.서울지법은 결정문에서 "삼성카드의 이적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오상은의 선수 등록 말소를 할 수 없다는 협회의 입장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며 등록말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상은은 삼성카드가 아닌 다른 실업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게 됐다.
/고찬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