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왕을 놓고 불꽃 튀는 루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가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제임스는 10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건드아레나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팀내 최다인 24득점에다 6리바운드·3어시스트를 보태 폴 피어스(32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보스턴 셀틱스를 97―89로 격파하는데 앞장섰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처음 보스턴에 승리를 맛보며 최근 3연패의 사슬도 끊었다.제임스는 4쿼터 초반 왼쪽 장딴지 근육을 다쳤음에도 결정적인 3점포와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4쿼터 3분여가 흘렀을 무렵 80―82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3점포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고, 이후 고비마다 제임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거푸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에서 뛰다 최근 트레이드된 리키 데이비스(10점 6리바운드)가 클리블랜드 홈팬들의 야유에 주눅이 든 게 패인이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의 앤서니(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이날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86―83으로 이겼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