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동인 '테두리'와 '바카스'의 작품집이 발간됐다.'테두리'는 청강문화산업대학만화창작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 1997년 결성한 동인으로 우리 만화의 가장 젊은 세대가 모였다. 그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딴지일보 등에서 독특한 묘사와 이야기를 통해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첫 작품집 '테두리청춘호'에는 김세준의 'In the Evening', 박영순의 '상실의 시대', 양정우의 '호흡곤란', 권용득의 '영순이 내 사랑' 등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만화 열 다섯 편이 실려 있다. 새만화책, 244쪽, 8,000원.
'바카스'의 작품 모음집 '바카스10호'는 일기와 여행기, 노랫말, 동화 등을 만화적으로 풀어내면서 가진 것이 적어도 삶의 여유를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소라의 '하루', 장우룡의 'the sprite', 김성희의 '여름 이야기', 하민석의 '나성에 가면' 등 13편 모두 잔잔한 재미를 선사한다. 바카스는 한겨레 만화학교 3기 졸업생 등을 중심으로 1998년 결성돼 지금까지 10권의 무크를 냈다. 새만화책, 208쪽, 8,500원.
이들 동인지는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우수 만화동인지 출판 지원 사업에 따라 발행됐다. 정보센터 내 만화창작실 작가 12명의 만화를 모은 작품집 '漫'도 같은 지원을 받아 출간됐다. 류지면 윤대수 최정규 한정우 등이 지난해 발표한 작품을 한 권에 모았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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