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를 배우자."한국 역도 주니어 상비군 남자선수 4명과 서울 종로구청 여자선수 4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9일 오전 전지훈련차 일본 이시카와현으로 날아갔다. 혼슈의 동해 연안에 있는 이시카와현은 '리틀 교토'로 불릴 만큼 일본의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된 데다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겨울여행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종로구청 이명수 감독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 상비군 코치가 이끄는 선수단을 모셔간 곳은 일본역도협회와 문부성. 일본측이 항공권은 물론 호텔 숙식비 등 체류비 전액을 후원하면서 한국팀을 초청한 이유는 일본 주니어 상비군에게 '한 수 지도해 달라'는 차원.
"한국이 세계 최강은 아니지만 스테로이드제 등 금지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낸다"며 일본 역도 관계자들이 부러워했다는 것이 대한역도연맹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실 많은 역도 전문가들은 일부 성적이 좋은 국가들에 대해 도핑테스트에 걸리지 않으면서 약물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은 예외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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