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재고의 영향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쌀 도매가격이 지난 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해 연평균 쌀 도매가(20㎏짜리 상품기준)가 4만2,333원으로 전년보다 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쌀 도매가는 소폭이나마 매년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국내 재고량이 적정 수준을 초과하면서 2000년 4만2,604원에서 2001년 4만1,786원, 2002년 4만1,428원 등 2년 연속 떨어졌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흉작으로 23년만에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지난 해부터 쌀 도매가가 오름세로 전환된 뒤 올 해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 재고량이 여전히 충분해 국제 쌀값 상승도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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