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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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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사볼까"

입력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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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설 연휴가 겹치면서 최악의 판매부진을 기록했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 들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마련해 만회에 나선다. 특히 그 동안 가격인하에 소극적이었던 현대자동차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모델에 따라 100만∼200만원 이상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3,000명 최대 100만원 할인

현대자동차는 이 달 한달간 기존 판촉 행사에 차량 가격 할인 이벤트를 추가했다. 홈페이지에 신청을 하거나 지점을 방문한 고객은 기본적으로 10만원을 깎아주며 이 가운데 3,000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 현대차를 두 번째 구입하는 고객에게 10만원, 3대이상 구입자는 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또 아반떼 그레이스 스타렉스 10만원, EF 쏘나타 테라칸 라비타 30만원, 트라제 100만원의 할인은 이달에도 이어 계속된다.

카니발 100만원 깎아줘요

기아자동차는 이달 한달간 기존의 OK할부와 오토리스, 125% 할부에 내 맘대로 할부 봉고 할부 1년 거치 할부 인도금 유예 할부를 새롭게 추가한 '세븐 펀치'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선수금으로 10만원만 내면 되는 내맘대로 할부는 매월 이자만 납입하다가 원할 때 부분상환 및 만기상환하면 되고, 봉고할부는 2∼3년까지 차량가의 20∼30%를 이자 없이 유예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카니발의 경우 10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으며 이달 쎄라토 구입 고객 중 신입사원과 신혼부부, 신규면허 취득자, 신규사업자, 신입생, 첫 차 구입자, 졸업생, 승진자, 여성고객에게는 MP3플레이어(30만원)를 무료 장착해준다.

30개월간 -1% 할부이자

GM대우자동차는 할부구입시 선수율 15% 이상만 내면 30개월간 '-1% 할부이자'를 적용해주는 마이너스 할부제를 마티즈를 포함 전차종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무이자할부 혜택에 더하여 매월 할부금의 1%를 돌려 받는 셈으로 현재 9%의 할부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정상할부와 비교할 때 차종별로 약 100만∼26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또 정상할부 조건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각 차종별로 30만∼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와는 별도로 레조는 50만원 어치 LPG 유류상품권, 매그너스는 골프채 등 골프용품도 증정한다.

'시시각각' 추첨… 시계 드려요

르노삼성자동차는 이 달 한달간 매 시각 추첨을 통해 '스워치' 손목시계를 제공하고 응모 고객 중 3명을 선정, 클럽 메드 리조트 여행권을 경품으로 주는 '시시각각 행운 대잔치' 행사를 실시한다. 또 르노삼성자동차 카드의 적립포인트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기존에 적립된 포인트를 배로 늘려주는 '더블카드포인트'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SM3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1년동안은 이자만 내면 돼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실시했던 무이자 할부는 중단한 대신 자유납입식 할부와 정상할부, 삼성카드 오토리스 등의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다음달 7일까지 추첨을 통해 노트북 10대를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유 납입식 할부기간 12개월 동안 이자만 납부하면서 원금은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상환하는 상품이며, 삼성카드 오토리스는 카드 총구매한도의 3배 금액까지 8%대 금리로 3년간 리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수 침체가 워낙 심해 자동차 업체들이 그 동안 금기시 했던 가격인하 판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3∼4월께부터 내수가 회복된다는 전망이 많은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달이 목돈을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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