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약 28억달러(3조3,000억원)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나 1∼2년 내 등급 조정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골드만삭스증권의 분석가 케네스 콕은 9일 MSCI가 한국을 선진국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과 관련, 이러한 설은 1년 전부터 나온 것으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콕은 해외 자본의 한국증시 투자가 아직 자유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계은행이 개인별 소득 기준으로 규정하는 '고소득' 국가 대열에 한국이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노무라증권의 분석가 샌디 리도 편입 가능성은 존재하나 그리스가 고소득 국가로 분류된 후 선진국 지수에 합류하는 데 10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 것처럼 MSCI 등급 조정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리는 그러나 만약 한국이 신흥증시에서 선진국으로 등급 상향 조정된다면 28억달러의 자금이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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