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케리 "우리가 미국의 주류" 미시간·워싱턴州 압승… "부시정부는 극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케리 "우리가 미국의 주류" 미시간·워싱턴州 압승… "부시정부는 극단"

입력
2004.02.09 00:00
0 0

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7일 미시간주와 워싱턴주의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압승,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두 곳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한 때 자신의 아성으로 꼽혔던 두 주에서 케리 의원에게 큰 차이로 패배, 사실상 재기불능 상태에 빠졌다.

케리 의원은 미시건 주에서 52%의 득표율을 보여 17% 득표한 딘 후보를 3배 차로 앞섰으며, 워싱턴 주에서는 49% 대 30%로 눌렀다. 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미시간 주에서 13% 득표로 3위를 했다. 이로써 케리 의원은 지금까지 예비선거 또는 코커스가 실시된 11개 주 중 9곳을 석권했다.

케리 의원은 8일 메인주, 10일 테네시·버지니아주 경선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앞서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케리 의원은 승리 후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는 극단이고, 우리가 주류"라며 "11월2일 선거는 우리가 주류의 편에 설 것인가, 부시 정부가 추구해온 극단의 길, 우리의 역사와 희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갈 것인가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케리 의원이 제기한 '주류'논쟁은 1988년 선거에서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를 꺾을 때 사용했던 공격 방식을 공화당측이 다시 들고 나올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수치기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분석했다.

딘 후보는 17일 위스콘신주 경선 때까지 선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으나 지난해 11월 자신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미국 '주·카운티·시 근로자연맹'(AFSCME)이 지지를 철회, 큰 타격을 입었다. 이미 후보를 사퇴한 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7일 케리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