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컴백?

거스 히딩크(PSV 아인트호벤·사진) 감독의 한국 복귀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네덜란드 축구전문사이트 '더치풋볼닷컴'은 '히딩크, 한국 복귀하나'라는 기사에서 아인트호벤 이사회가 히딩크 감독의 3년 계약 연장을 거부해 한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달 20일 히딩크 감독을 3년 동안 감독 겸 기술이사로 중용하겠다는 하리 반 라이 아인트호벤 회장의 약속에 대해 아인트호벤 이사회가 제동을 걸어 히딩크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반 라이 회장과 히딩크 감독이 사퇴하고 허브 스티븐슨이 새 사령탑을 맡게 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아인트호벤 이사회는 히딩크 감독이 조건으로 내걸었던 3년 계약과 독일월드컵 기간에 다른 나라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더라도 연봉을 받는다는 조항이 너무 부담된다고 판단해 계약을 매년 1년씩 연장하는 방안을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국가대표팀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8월 아시안컵까지 계약된 상태라 만일 성적이 좋지 못할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의 한국행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진용기자 hu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