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시장의 무게 중심이 순한 담배 위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5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더 원'이 발매 4개월 만인 지난달 총 2,982만갑이 판매돼 '디스'를 제치고 KT&G 제품 중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타르 함량이 일반 담배의 6분의1 수준인 1㎎에 불과한 '더 원'은 당초 KT&G의 중·저타르 제품인 '시즌', '레종' 등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발매된 상품으로, 이같은 초고속 판매신장세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또 연초의 양이 일반 담배보다 40%나 적은 초슬림형 저타르 제품인 '에세 라이트'도 1월 판매량이 전체의 22.1%(5,642만갑)로, KT&G 제품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담배 시장이 순한 담배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KT&G 관계자는 "1월 중 타르 3㎎ 이하 저타르 제품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며 "흡연에도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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