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영화 '원령공주'의 주제곡을 불러 잘 알려진 일본인 가수 요시카즈 메라(33). 그 노래가 남자 목소리 같지 않게 곱게 들린 것은 메라가 여성의 고음까지 노래할 수 있는 카운터테너이기 때문이다. 발렌타인데이인 1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가 독창회를 연다. 1999년 첫 내한 독창회 이후 4년 만이다. 에릭 사티가 작곡한 관능적인 빛깔의 '난 그대를 원해요' 등 사랑의 노래를 비롯해 한·중·일의 대중적인 노래들, 뮤지컬 '미녀와 야수' 주제곡 등 귀에 익은 곡들을 들려준다. 원령공주 주제가는 일본어로 부른다. (02)525―6929
미묘한 흑백 톤의 변화가 특징적인 목탄을 본격 회화의 도구로 격상시킨 화가 이재삼(44)씨의 14회 개인전 'BEYOND FOREST'가 갤러리 도올에서 열리고 있다. 이재삼은 10여 년 간 목탄에 천착해온 작가.
목탄을 입힌 오브제 작업으로 시작해 최근 캔버스로 눈을 돌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즐겨 작업해온 인물에서 벗어나 전시장 벽면 전체를 대나무 숲 그림으로 가득 채우는 등 자연의 이미지를 담은 '저 너머'를 선보인다. 목탄 특유의 질감을 살려내면서 부분적으로 먹을 활용, 작가는 스스로의 작품을 '묵탄화'라고 이름붙였다. 29일까지. (02)739―1405
국내 활동을 당분간 접고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인 가수 이수영이 7, 8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아듀 콘서트'를 연다. 지난 해 모두 4곡이 공중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그는 비디오 형 가수들이 판을 치던 가요계에서 탁월한 가창력으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줬다. 1집부터 5집, 그리고 최근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에 실린 대표곡을 들려주는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이수영은 일본으로 떠나 3월 싱글 음반을 내고 활동을 개시한다. (02)344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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