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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換리스크 걱정 끝" 1,000여개社, 50억弗 규모 환관리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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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換리스크 걱정 끝" 1,000여개社, 50억弗 규모 환관리기구 추진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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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급변동으로 기업들이 '환 리스크 관리'에 부심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1,000여 개사가 모여 공동으로 50억 달러 규모의 외환 관리 기구를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4월부터 중소기업의 참여 신청을 받아 우리은행의 온라인 외환거래 시스템을 통해 외환거래를 하는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은 외환거래 때 내는 증거금과 수수료가 대기업 수준으로 대폭 줄어 '환 리스크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부분의 중기가 저렴한 비용으로 외환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외환거래시 은행들이 최소단위를 100만 달러 이상 요구하고, 고액의 증거금과 수수료를 부과,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환 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진공은 현재 중소기업이 선물환 증거금으로 거래금액의 10∼20%를 내고 있지만 4월부터는 2∼4%로 줄이고 수수료는 현물환 거래시 달러당 1원에서 0.5원으로, 선물환 거래는 달러당 2∼5원에서 1원으로 줄여 '환거래 문턱'을 낮춰준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전문딜러를 통해 거래 중소기업에 외환관리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참여 중소기업은 온라인거래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이 깔려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환율정보를 보고, 외환거래를 직접 할 수도 있게 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연간 50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효과는 수수료 등 거래비용 208억원, 환차손 회피(헤지) 420억원 등 총 608억원의 지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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