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안더레흐트)이 팀의 벨기에컵(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최근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설기현은 5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호이스덴과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풀타임 출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안더레흐트는 이날 0―0으로 비겼으나 설기현이 골을 넣은 1차전에서 3―2 승리한 데 힘입어 1승1무로 4강에 올랐다.
설기현은 경기 직후 "안더레흐트가 1차전에서 이겼기에 무리하지 말자는 분위기였다. 컨디션이 비교적 괜찮았고, 후반에 크로스 두개가 좋은 것이 왔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16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 18일 수원에서 열리는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전인 레바논전에 참가한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활약중인 이영표(PSV아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이 나란히 암스텔컵(네덜란드 FA컵)에 출전,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영표는 이날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NAC브레다와의 경기서 왼쪽 윙백으로 풀타임 출장, 부지런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소속팀은 0―1로 패해 암스텔컵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송종국도 암스텔컵 8강전 FC트웬트와의 원정경기서 90분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지만 팀이 1―3으로 패해 빛이 바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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