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신임 금통위원 노조에 확약서 쓰고 출근

한국은행 노조의 반대로 이틀째 정문 진입조차 저지당했던 김종창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4일 노조측이 요구하는 확약서를 쓰고 출근했다.한은 노조는 이날 "김 위원이 직접 노조 사무실에 찾아와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약속하는 확약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기업은행장을 지낸 김 위원은 2일 금통위원에 임명됐으나, 관료출신을 반대하는 노조의 출입문 봉쇄로 이틀간 출근을 하지 못했다.

김 위원은 이에 대해 "확약서 문제는 내가 거론할 일이 아니다"며 "금통위원으로서 시장과 고객(국민)을 생각하는 정책을 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