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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투어 /만년꼴찌 한전 "6전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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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투어 /만년꼴찌 한전 "6전7기"

입력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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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이 일어났다.남자 실업배구의 최약체로 꼽혀온 한국전력이 V투어 개막 이후 7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맛봤다. 한전은 3일 구미에서 열린 배구 'KT& G V―투어 2004' 4차 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레프트 심연섭(24점)과 센터 한대섭(19점)의 활약을 앞세워 이인석(20점)이 분전한 상무를 3―2로 제압했다. 한전은 상무가 2패를 기록함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준결승에 올랐다. 한전은 이날 세터 김상기의 날카로운 토스에 이은 시간차 공격과 속공으로 신경수의 공백이 컸던 상무의 중앙을 난타했다.

한전은 1세트 초반 레프트 이병주의 메가톤급 서브에 힘입어 13―11로 리드한 뒤 심연섭의 직선타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한대섭의 철벽 블로킹까지 가세, 25―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 25―25에서 상대 정승용에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데다 심연섭의 공격 범실까지 겹쳐 25―27로 세트를 내줬다.

이어 3,4세트를 각각 주고 받은 한전은 5세트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전은 7―7동점에서 한대섭의 속공과 이병주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잦은 공격 범실로 자멸한 상무를 15―9로 눌렀다.

반란을 이끈 일등 공신인 노장 심연섭(34)은 "아직 퇴출 당하지 않고 코트에서 뛸 수 있어 항상 즐겁다"며 "첫 승을 거둔 이상 LG화재마저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여자부에서는 최강 현대건설이 노장 구민정(15점)과 장소연(10점)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 2전승을 기록하며 V투어 개막이후 14경기 연속 무실 세트 기록을 이어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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