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사장이 3일 다른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LG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산업은행을 찾아가, LG증권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면 운용에는 자신이 있으니 미래에셋에 자회사인 LG투신운용의 경영을 맡겨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최근 2개 은행과 접촉, LG투자증권 공동 인수를 제안했으나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증권사가 아니라 운용사"라며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산운용능력이 필수적이며 미래에셋은 이 분야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과 투신운용이 분리 매각되지 않는다면 LG투자증권 인수에 일부분 참여해서라도 투신운용을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참여 지분에 대해서는 "매매가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파트너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LG투신운용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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