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000만 관객 동원을 목전에 둔 '실미도'의 대 히트로 영화주가 들썩이고 있다. 100억원을 투입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실미도는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반지의 제왕' 3편까지 물리치며 연일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시 6·25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도 흥행 대박을 터뜨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이 덕에 케이디미디어와 세신버팔로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3일 케이디미디어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25원(11.86%) 오른 3,065원에 장을 마감, 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케이디미디어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 지분 2.34%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 자체에 5억원을 직접투자하고 DVD 및 VHS의 국내 독점 판권도 갖고 있다.
지난달 26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사인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지분참여를 발표한 세신버팔로도 2일까지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에도 장중 4,250원까지 치솟았으나 내림세로 반전, 전날보다 60원(1.56%) 내린 3,79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양사에 각각 1,114만주씩을 발행, 4월10일까지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사명도 'MK버팔로'로 변경할 방침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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