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부천남부경찰서는 3일 천덕산 살해현장 인근에서 비닐움막을 짓고 살고 있는 용의자 김모(61)씨를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피살 어린이들의 어깨에 남아 있던 신발 문양과 움막 주변에서 발견된 김씨 발자국이 동일한 것을 확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이날 오후 김씨를 연행,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사건 당일(지난달 14일)의 행적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두 어린이를 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가을부터 소형 경승용차로 춘덕산에 올라 약수터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성기 노출 등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자가 있었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이 남자의 신원도 확인중이다.
/부천=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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