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투자펀드인 CVC그룹이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에 투자할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펀드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CVC는 앞서 발족한 아시아 투자펀드가 성공적이라고 판단해 새로운 10억달러 규모의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아시아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란 '바이아웃(Buy-Out·경영권 인수 후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투자기법)' 등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사모 형식의 펀드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CVC가 2000년 시작한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아시아 펀드는 현재 80% 정도 투자됐다.
CVC의 회장인 마이클 스미스는 "이번에 발족되는 펀드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일본에 주로 투자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에서 바이아웃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 CVC는 PEF가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FT는 보도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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