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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7차 교육과정 앞날 걱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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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7차 교육과정 앞날 걱정 외

입력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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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교육과정 앞날 걱정고3 학생이다. 1월 30일자 독자광장에 실린 같은 고3 수험생의 글을 보고 공감과 함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무엇보다 7차 교육과정의 궁극적인 목적이 학생들의 특성 계발이라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제까지 11년 동안 국·영·수 중심의 주입식 교육만 받았는데 거기서 특성을 계발할 수 있을까? 지금의 고3은 이미 그런 교육에 너무 익숙해 있다. 교육부의 탁상공론에만 의존해서 만든 이 7차 교육과정 때문에 현재 고등학생들은 벌벌 떨고 있다. 올해 수능 때는 또 어떤 수식어가 신문을 장식할지 궁금하다. '수험생 점수 대폭 하락, 재수생 급상승' 이런 말이 나올 게 뻔하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제발 이 글을 보시고 반성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대책 없이 바꿀 것이면 차라리 기존 교육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대입 수험생은 불행하다는 말을 또 한번 되뇌게 된다. 정말 기분 좋고 자유롭게 대학 갈 방법은 없는가?

/jungdr324

정치개혁법 추진 환영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정치개혁법에 대해 빠른 속도로 합의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니 다행스럽다. 너무 이상적인 안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개혁적인 내용이라니 더욱 반갑다. 그러나 어떤 법이라도 법만으로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교도소에서 국회 교섭단체를 만들어도 되겠다 할 정도로 의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의 법도 지키지 못하면서 훨씬 강화된 법을 준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 각 정당은 자기 허물은 덮어둔 채 민생마저 젖혀 두고 총선 승리만을 위해 올 인 하고 있다. 과연 4·15 총선이 끝나고 정치개혁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부터 불법 선거운동 고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개정될 정치관계법을 실질적으로 준수하여 이번에는 정치개혁을 할 의사가 진짜로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제도 개선과 더불어 기업과 국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정도를 지킬 때 정치개혁은 이루어질 것이다. /jbr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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