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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일하기 "하늘의 별따기" 최악 취업난에 女승무원 모집 100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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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일하기 "하늘의 별따기" 최악 취업난에 女승무원 모집 100대1 경쟁

입력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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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여성 취업난 속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수영으로 체력까지 테스트해 옥석을 가릴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난달 6일 신입 여승무원 모집(인원 100명)을 마감한 결과, 9,200여명이 지원해 92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입 여승무원의 최고 경쟁률은 2002년의 51대 1이었다. 지원자들의 TOEIC 점수는 평균 700점대였고 어학연수 등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응시자도 30%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4∼13일 서울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1차 면접을 실시하고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참가하는 2차 실무테스트도 벌일 예정이다. 특히 3차 체력시험에는 기존의 윗몸일으키기 등 이외에 장시간 비행근무를 할 수 있는 체력을 지녔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훈련센터내 수영장에서 25m 거리를 수영(자유형 평형 접영 가운데 택일)으로 3분 이내에 완주하는 종목을 추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2월 여승무원 채용에서 66명 선발에 9,845명이 지원해 예년의 3배에 이르는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말이 유행될 정도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이 더 어려운 여성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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