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시장을 잡아라.'5월 중·동유럽 10개국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헝가리의 시장가치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2일 KOTRA에 따르면 새로 EU 회원국이 되는 나라들 가운데 수출 시장으로 가장 유망한 국가로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4개국이 꼽히고 있다. 이들 국가중에서도 헝가리는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내수 시장도 급성장, '통합유럽의 신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전기·전자,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주요산업의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은 헝가리로 진출해 있는 상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미국 등의 중·동유럽 최대 수출국도 지난해 폴란드에서 헝가리로 바뀌었다. 이들 국가의 지난해 1∼10월 대 헝가리 수출증가율은 21.6(미국)∼72.3%(한국)를 기록하고 있다.
KOTRA는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헝가리의 한국상품 전문 쇼핑몰(KOHU, www.kohu.com)을 활용한 디지털 지사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는 등 헝가리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기존 물류 중심지인 암스테르담과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헝가리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양대 축으로 삼아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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