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저하로 노동력 감소와 경제성장 둔화, 세대간 갈등 심화 등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자 천주교가 출산장려운동에 나섰다.천주교 주교회의 생명31운동본부는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등과 함께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자녀를 한 명 더 낳고 주위의 생명체를 더 소중하게 여기자는 취지의 '생명 하나 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전국 본당과 신자 가정으로 이 운동이 전파되도록 '생명의 날'(5월30일)을 맞아 교구별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공익광고와 차량 스티커 부착, 거리 캠페인 등을 통해 전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출산 및 양육 비용과 보육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는 법안의 제정을 추진하고, 출산의 필요성을 알리는 시민 강좌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저의 출산율(2002년 1.17명)을 보이고 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2017년 4,925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인구가 급감, 2100년에는 1,621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아동수당지급제를 도입하고 산모에게 2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