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제탁구연맹 첫 투어대회인 크로아티아오픈을 제패했던 '환상 콤비' 이철승―유승민(삼성카드)조가 '프레올림픽'인 2004그리스오픈 결승 길목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철승―유승민조는 1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갈리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마린―첸치조에 풀세트 접전 끝에 3―4(14―12 11―8 6―11 9―11 5―11 11―5 6―11)로 무릎을 꿇었다.8강에서 다니엘 토레스―알프레도 칼네로스(스페인)조를 4―1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오른 이―유조는 지난해 오픈대회 3관왕(코리아,일본,중국오픈)과 그랜드파이널스 우승에 빛나는 마린―첸치조와 만났다. 이―유조는 첫 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따내 기선을 잡고 2세트도 가볍게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2―3으로 수세에 몰렸다. 6세트를 따내 동점을 만든 이―유조는 7세트에서 마린의 변칙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남녀단식과 여자복식에서도 모두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 크로아티아 여자단식 챔피언 김경아(대한항공·세계9위)는 8강전에서 세계 4위 궈얀(중국)에 0―4로 완패했다. 또 크로아티아오픈 여자복식 우승 콤비 김무교―전혜경(대한항공)조 역시 8강에서 역시 중국의 궈얀―리주조에 1―4로 패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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