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의 목표는 건강이 아니다. 러너의 목표는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몸 만들기다."달리기의 철학자로 불리는 조지 쉬언의 글을 읽다가 발견한 문장이다. 그 글귀를 만난 순간 나는 그것이 '러너만의 목표인가?' 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생활인의 목표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하루에 꼭 같은 24시간을 갖고 산다. 그런데 엄청난 성취를 하면서도 담대하게 생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보잘 것 없는 일상에도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이 이를 결정할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중요한 한 가지는 평소에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몸 만들기를 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해 가면서 여유를 찾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몸의 컨디션을 고양된 상태로 유지하는 나름대로의 비결을 갖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 비결은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일이다. 산책이 될 수도 있고, 달리기가 될 수도 있다. 수영, 등산, 실내 자전거 타기 그것이 어떤 종류이든 간에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자신의 그런 선택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체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단 체험하고 나면 그만 둘 수 없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컨디션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짬이 날 때마다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흘려 보라. 40분에서 50분 정도 주 3∼4회 정도면 아주 이상적이다. 이를 실천에 옮길 수만 있다면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산소 운동은 육체적인 능력만을 강화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계획을 세우거나, 집중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등의 정신적 능력도 함께 강화힌다. 한마디로 심신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도 유산소 운동에 달려 있다.
크게 마음을 먹고 운동을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짬을 내서 틈틈이 몸을 움직여라. 몇 십분 정도를 낼 수 없다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공병호경영연구소장 gong@g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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