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자와 고교 졸업자의 임금격차가 20년 사이에 반으로 줄었다. 또 전문대 졸업자와 고졸자는 임금격차가 거의 없어졌다.이정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1일 '국가인적자원개발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직업교육경로 설계 연구 보고서'에서 2001년 월 평균 임금이 고졸자 124만3,000원, 4년제 대졸자 189만3,000원, 전문대졸자 12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졸자의 임금과 비교해 대졸자는 52.3%, 전문대졸자는 3.6%가 많았다.
20년 전인 1981년에는 고졸자에 비해 대졸자가 112.9%, 전문대졸자가 40.9%를 더 받았고, 10년 전인 91년에는 대졸자가 68.6%, 전문대졸자가 16.8% 더 많았다. 20년간 고졸자의 임금은 6.7배 오른 반면 전문대졸자는 4.9배, 대졸자는 4.8배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남녀간 임금격차는 대졸의 경우 81년 남성이 여성보다 50.7% 많았으나 91년 36.7%, 2001년 35.7%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전문대졸자의 임금은 대졸자보다 고졸자에 가깝고 고졸·전문대졸자와 대졸자간 임금 격차도 20년간 크게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최근 4∼5년 사이에는 거의 격차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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