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부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역사가 들어서는 서울 용산구, 경기 광명시, 충남 천안시 및 대전광역시 일대 분양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고속철 역사 주변에서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이수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상반기에만 18개 현장에서 2만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주상복합, 주거용 오피스텔 등 분양 상품도 다양하다.
용산역 일대 2,200여가구
서울 용산구 한강로 주변을 중심으로 2,230가구가 상반기중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는 물론 한신공영과 우림건설 등 중견업체들도 잇따라 공급계획을 잡고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3월께 한강로3가 세계일보 터에 분양하는 '센트럴파크'(가칭)는 아파트(45∼67평형) 629가구와 오피스텔(23∼69평형) 120실로 구성된다. 경부고속철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 5분 거리다.
한신공영도 3월중 한강로1가 61에 짓는 주상복합 '한신 휴플러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32∼47평형) 176가구와 오피스텔(40평형) 230실로 구성된 대단지다. 한화건설도 같은 시기에 문배동 CJ 터에 짓는 '오벨리스크' 412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과 대주건설도 문배동과 한강로2가에서 2월과 3월에 각각 주상복합 47가구와 5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려개발도 4월에 문배동 고려개발사옥 터에 짓는 31·46평형짜리 주상복합 20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명역 일대 1,600여가구
광명역사 주변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반기 중 1,621가구가 선보인다.
이수건설은 광명시 철산동에서 재건축하는 아파트 '브라운스톤' 615가구를 공급하며 대우건설도 철산동에서 24∼46평형짜리 아파트 426가구를 지어 내놓을 예정이다.
천안·아산역 1만3,000여가구
고속철 개통으로 서울까지 30∼5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해진 충청권 일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업체들의 이 지역에 대한 공급이 러시를 이룰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만 12곳에서 1만3,252가구가 선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형 단지가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산에서는 LG건설이 배방면에서 자이 2,700가구를 3∼4월께 분양할 계획이며, 중앙건설도 2∼3월 배방면 일대에서 29∼45평형 1,027가구를 내놓는다.
남광토건은 4월 아산시 권곡동에서 33∼45평형 1,07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이달중 천안시 백석동에서 642가구를 선보이고, 6월께 천안시 청당동에서 28∼51평형짜리 1,65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아산역 일대는 하반기에도 1,000가구 규모 이상의 대형 단지를 포함해 1만가구 가량이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대전역 일대 4,300여가구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3월께 대전 중구 문화동 육군보급창 터에 짓는 아파트 1,166가구를 포함해 상반기중 대전역 일대에 4,3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중구 문화동에 주상복합 '쌍용파크리젠시' 299가구를 공급하며 코오롱건설은 5월께 동구 가오동에서 1,31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계룡건설은 2∼3월 유성구 노은동에서 26∼35평형짜리 615가구를, 대한주택공사는 4월에 24∼31평형짜리 아파트 721가구를 내놓는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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