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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인구증가율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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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인구증가율 역대 최저치

입력
200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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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동안의 전국 인구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주민등록인구는 4,838만7,007명으로 1년전 보다 불과 0.32%, 15만7,057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925년 인구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이로써 인구증가율은 2002년 0.60%, 2003년 0.43%, 2004년 0.32%로 3년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인구증가율 평균치(연간)는 70년대 2.3%, 80년대 1.43%, 90년대는 1.11%로 서서히 줄어들다 2000년대 들어 0.58%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행자부와 통계청 관계자는 "0.3%대 인구증가율은 예상치 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라며 "올 총선을 앞두고 주민등록 말소요건을 강화한 것이 예상밖의 인구감소로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지난해 가장 많은 27만9,378명이 증가, 처음으로 1,000만명 시대에 진입하며 서울을 따돌리고 인구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1만4,595명, 대전 1만2,723명, 울산 7,830명 순으로 인구증가가 많았다.

반면 부산은 3만8,680명이 줄어 인구감소율이 가장 컸고, 전남 경북 서울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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