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주체로 떠오른 '이헌재 펀드'의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은 31일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이헌재 펀드'의 실무책임을 경제관료 출신인 이윤재(53·사진) 코레이 대표이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고시 11회 출신인 이윤재씨는 이 전 장관의 경기고, 서울대 법대 후배로 재정경제부 은행보험심의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등을 두루 거친 '이헌재 사단'의 핵심 인물. 이 전 장관측은 올 초 금융감독원에 '한마음펀드'라는 이름으로 사모펀드를 등록, 자금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게 될 '한마음펀드'는 10개의 자(子)펀드로 구성됐으며 성격은 사모 인수·합병(M&A) 전용 뮤추얼펀드다.
이 전 장관은 "(우리금융 지분 인수 규모는) 최소 33%는 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펀드 규모는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컨소시엄에는 뮤추얼펀드, 은행신탁, 연기금, 직접투자자 등이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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