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러브콜' 속에 4월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강금실(사진) 법무장관이 30일 오후 경기 용인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관 워크숍에서 "총선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며, 선거 주무 부서 책임자로서 총선 관리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 특강을 한 뒤 경찰 수뇌부 및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장관에) 와서 얼마 안된 뒤부터 출마설에 너무 시달려 검찰 조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장관이 총선에 나가네 마네 하니까 조직이 안정되지 않고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마지막으로 선거에 나가본게 고등학교 반장 선거 때였다"며 "총선에 나갈 생각이 없는데 자꾸 나가라니까 오히려 저를 미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떠도는 '강효리'라는 애칭에 대해 그는 "강금실은 촌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강효리라고 하면 뭔가 세련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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