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제3탄 '왕의 귀환'(사진)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모두 11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8일 제76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를 발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왕의 귀환'과 나폴레옹 시대의 해양 서사극 '마스터 앤 커맨더',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평범한 여성의 사랑을 다룬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미스터리 '미스틱 리버', 경마 드라마 '시비스킷'을 선정했다.'마스터 앤 커맨더'는 10개 부문에,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콜드 마운틴'과 '시비스킷'도 각각 7개 부문에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대부'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인 소피아 코폴라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감독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신의 도시'도 감독상, 촬영상 등 4개 부문에 지명됐다.
남우조연상에는 '라스트 사무라이'의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과 서아프리카 베넹 출신의 지몬 훈수('미국에서')가 '미스틱 리버'의 팀 로빈스, 베네치오 델 토로('21그램') 알렉 볼드윈('더 쿨러')과 나란히 지명됐다. '모래와 연기의 집'에서 호연한 이란 배우 쇼레 아그다슐루는 르네 젤위거('콜드 마운틴') 홀리 헌터('13') 마샤 게이 하든('미스틱 리버') 패트리샤 클라크슨('4월의 평화')과 함께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시상식은 2월 29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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