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파티 슈니더(스위스)가 호주오픈테니스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세계랭킹 2위 클리스터스는 28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를 2―0(6―2 7―6<11―9>)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클리스터스는 첫 세트 초반 미스키나를 압도하는 포핸드 스트로크로 5―0으로 리드해 기선을 잡은 뒤 6―2로 승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세트 들어 미스키나의 반격에 밀려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한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갔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여 승리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파티 슈니더(스위스)가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킨 리사 레이몬드(미국)를 2―0으로 잠재우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올랐다.
1998년 세계 여자프로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던 슈니더는 1998, 99년 6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랭킹이 8위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가 히참 아라지(모로코)를 3―0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을 역시 3―1로 따돌린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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