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8.91%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8.91%포인트 올려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수수료율은 2002년 말 연 12∼22.8%였으나 지난해 말(취급수수료 포함)에는 연 17.91∼31.71%로 인상됐다.
현금서비스를 100만원 받았을 경우 최고 31만7,100원을 수수료로 내는 셈이다. 현대카드는 또 할부 수수료율과 카드론 이자율도 각각 최고 4.5%포인트, 6%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카드와 외환카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각각 최고 8.7%포인트, 8.5%포인트 올렸으며 LG카드는 7.9%포인트 인상했다. 이밖에 신한카드(7.72%포인트), 비씨카드(7.22%포인트), 삼성카드(7.06%포인트) 등도 수수료율을 7%포인트 이상 올렸다. 이에 비해 롯데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3.28%포인트 올리는데 그쳤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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