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4·15 총선 차출 대상자로 거론돼 온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는 27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2월15일 전까지 (공직 사퇴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은 열린우리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권기홍(權奇洪) 노동장관은 기자들이 경북 경산·청도로의 출마 여부를 묻자 "경산에는 영남대학교도 있지만 아직 모른다"고 말했고,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은 "설에 고향 영주에 다녀왔다. 많이 물어보더라. 그러나 아직 당 기반이 없어서…"라고 답변했다.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은 부산진 갑이 출마 지역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언급은 대체로 출마가 결정된 상태에서 최종 지역구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은 대구 지역 출마 여부를 묻자 "나는 정말 생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 대구에 가보니 대구 민심도 많이 바뀌고 있더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문 수석의 경우 26일 민정수석실 내부 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 "나는 이동이 없다"고 언급, 선거 출마뿐아니라 청와대 내부 자리 이동도 없을 것임을 밝혔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