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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지지도 여론조사/本報-미디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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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지지도 여론조사/本報-미디어리서치

입력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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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정당별 지지도 조사 결과 '열린우리당 상승, 한나라당 정체, 민주당 하강' 흐름이 뚜렷했다. 또 영·호남과 충청 지역 민심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조사 표본수를 이전보다 배 정도 늘려 조사한 결과, 영남의 한나라당 강세 광주의 열린우리당 강세 대전에서의 자민련 선전 등이 확인됐다. 그러나 우리당은 전남·북에선 민주당에 뒤졌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성'이 큰 변수가 될 것임을 알게 하는 동시에 우리당이 호남에서 선전할 소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양강 구도에 민주당이 한 자리수 지지도로 추격하는 양상이다.열린우리당은 정당지지도에서 24.1%, 총선 지지도에서 22.3%로 모두 한나라당을 앞섰다. 지난 해 12월27일 조사에서 우리당의 총선 지지도는 13.5%로 3위였다. 30대(29.4%)와 자영업(29.2%) 화이트칼라 (29.8%), 서울(31.0%) 충청권(22.6%) 등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18.5%였지만 대구(27.2%)·경북(27.8%)과 부산(31.6%)·경남(36.7%)에서 여전히 1위인 게 위안거리다. 영남은 아직도 한나라당을 버리지 않았고, 한나라당이 20%안팎의 지지도라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인 셈이다.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선언 등도 별무 소용인 듯 총선 지지도에서도 8.6%로 추락했다. 민주당에겐 그나마 텃밭인 호남이 받쳐주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비록 광주(13.8%)에서 우리당(20.6%)에 1위를 내줬지만 전남(38.8%) 전북(16.4%)에선 우리당(전남 13.3% 전북 8.3%)에 상당한 격차를 두며 수위를 지켰다.

총선에서의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선 한나라당(24.8%)이 미세한 차이지만 우리당(24.7%)에 앞섰다. 반면 '투표를 하지않겠다'는 응답자에서는 우리당 지지(17.5%)가 한나라당(10.4%)이나 민주당(6.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만큼 우리당 지지도에는 허수가 많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민주당과 우리당이 합당 또는 공조를 통해 단일후보를 내면 33.1%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18.7%)을 크게 앞섰다. 지난 해 12월27일 본보 조사(35.0%대 26.9%)보다 더욱 벌어진 격차다.

자민련은 대전(8.6%) 충남(15.2%)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해 '충청권 집중' 전략이 먹혀들 가능성을 보였다. 충남에선 한나라당(6.7%)도 크게 앞섰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69.8% "DJ 표심영향 못줘"

4월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적어도 여론조사 상으로는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9.8%가 DJ의 의사표시에 '별로(30.7%) 혹은 전혀(39.1%)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호남 출신 응답자의 70.8%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30대(79.3%) 화이트칼라(80.7%)에서 상대적으로 이 답이 많았다. 광주 전남·북 등 호남 응답자의 64.1%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40대와 우리당 지지자는 10명 중 9명 꼴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호남 출신 응답자의 상당수가 본심을 숨긴 채 '정답'을 골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 중 52.3%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게 눈길을 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대구 54.7% "조순형 지지 안해"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에 대한 대구의 민심은 아직 냉담했다. 대구 시민의 반응을 처음으로 살핀 26일 본보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겠다'가 54.7%로 절반을 넘었다. 지지 의사는 25.9%.

지지 의견은 30대(36.5%)와 자영업자(39.3%), 비(非) 지지 응답은 20대(60.9%)와 블루칼라(62.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성별 차이가 두드러져, 남성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38.5%의 지지 의사를 보였지만, 여성의 지지도는 13.7%에 그쳤다.

조 대표 선친인 조병옥 박사의 대구 당선을 기억할 60대 이상의 지지(27.8%)도 평균에 겨우 턱걸이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의 표본이 101명 뿐이고, 지역구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 수치로 총선 결과를 예단하는 건 무리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의 의견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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