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부실 등의 여파로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114개 저축은행의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모두 2조9,18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6.0%(7,727억원)나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7%로 0.6% 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8.75%로 전년 말보다 1.78% 포인트나 하락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의 건전성이 갈수록 악화함에 따라 6월 말부터 적기시정(부실금융기관 지정) 조치의 기준이 되는 BIS 비율을 4% 미만에서 5% 미만으로 강화, 내실경영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BIS 비율이 5%에 근접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조기에 자본확충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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