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금 근로자의 과반수가 계약기간이 1년미만인 임시·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을 하더라도, 2명 중 1명은 일자리가 극히 불안하다는 얘기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우리나라 20∼29세 근로자 400만8,000명 가운데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은 39만1,000명,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직은 162만2,000명 등 총 201만3,000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3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직 비중이 44.3%, 40대가 50.9%인 것과 비교하면 20대 임시·일용직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 전인 1992년에 20대 근로자 415만3,000명 중 일용직과 임시직이 각각 26만9,000명, 134만3,000명 등으로 38.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20대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11.4%포인트나 높아진 셈이다.
이와 관련, 통계청 권오술 과장은 "20대를 포함, 전체 근로자 중에서 임시·일용직 비중은 2002년 말 51.6%, 지난해 말 49.3% 등으로 절반에 달한다"며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많고, 이직률도 높은 2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임시·일용직 비중이 더 높은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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