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사진기자 폭행 및 카메라 손괴 혐의로 피소됐던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공식 사과를 함에 따라 파문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26일 저녁 7시4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병현은 법적대리인 노인수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해 11월8일 굿데이 이모 기자의 촬영행위에 대해 무리하게 대응, 결과적으로 이 기자에게 4주 상당의 상처를 입히고 카메라를 파손한 데 대해 이 기자와 굿데이 신문사측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어 "이 사건으로 많은 경험과 지혜를 얻어 한층 성숙하는 기회가 됐으며 그 동안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모 기자의 법적 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애초 우리가 합의 전제조건으로 배상금 등 금전적 요구 없이 공식 사과만을 제시한 만큼, 고소를 취하할 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달 넘게 진행된 폭행파문은 마무리 됐으며 김병현은 홀가분하게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김병현은 지난해 11월8일 개인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도중 사진촬영을 시도하는 이모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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