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설기현(25·안더레흐트·사진)이 무릎 부상을 완전히 털어버리는 시원한 부활포를 터트렸다.설기현은 25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벨기에 주필러리그 겐트와의 경기에서 경기시작 1분만에 전광석화 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로케른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뒤 무릎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설기현은 시즌 2호 골을 기록,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 설기현은 이날 경기 직전 안더레흐트와 2005년 6월까지 1년간 재계약했다.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시작 1분만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콤파니가 내준 땅볼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을 잡아냈다. 설기현은 이후 몇 차례 찬스를 맞았으나 골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한 뒤 후반 23분 제테르베르크와 교체됐다. 안더레흐트는 설기현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터진 모르나르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단독 선두를 지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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