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비 브라이언트.'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복귀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깨 부상으로 최근 6경기를 결장했던 브라이언트는 25일(한국시각) 델타센터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점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이 93―86으로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이로서 레이커스는 3연패를 끊고 지구 선두 새크라멘토 킹스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레이커스의 빅 3(샤킬 오닐, 칼 말론, 브라이언트)중 가장 먼저 복귀한 브라이언트는 이날 2점슛 15개중 6개, 3점슛 4개중 1개만을 성공시키는 저조한 슛성공률을 보였지만 막판 고비때 천금 같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해내면서 진가를 입증했다.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2분59초전만 해도 86―76으로 앞서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상대 카를로스 아로요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1분1초전 87―8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위기에 강한 브라이언트가 해결사로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쐐기골로 연결된 게리 페이튼의 3점슛을 어시스트, 팀이 90―84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브라이언트는 이어 귀중한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고 다시 상대 파울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막판 활약으로 팀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페이튼은 3점슛 3개 등 22점을 넣었고 우크라이나 용병 스타니슬라프 메드베덴코는 팀내 최다인 2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 위저즈는 MCI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퀘임 브라운이 자신의 통산 1경기최다인 25점을 뽑아내고 수비에서도 올스타 MVP 후보인 저메인 오닐을 꽁꽁 묶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리그 최고승률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7―96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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