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의무 비율이 폐지된 1998년 이후 서울 아파트 크기가 매년 한 평 가량씩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입주한 아파트 6만6,000여 가구의 평균 면적은 35.54평으로 98년(30.51평)에 비해 5평 정도 넓어졌다.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한 서울 아파트 평균 면적은 98년 소형 의무비율이 폐지된 이후 99년 31.69평, 2000년 32.48평, 2001년 34.38평, 2002년 35.13평 등 매년 한 평 정도씩 넓어졌다.
평형대별로 보면 30평형대가 98년 35.0%에서 50.6%로 대폭 늘어난 것을 비롯해 40평형대는 13.6%에서 14.6%로, 50평형대는 1.0%에서 4.5%로, 60평형대 이상은 0.8%에서 6.6%로 각각 높아지는 등 중대형 아파트 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소형 평형의 비율은 점차 축소돼 20평형대의 경우 98년 47.1%에서 지난해에는 22.6%로, 20평형 미만은 2.3%에서 0.8%로 각각 낮아졌다.
현재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서울 30.42평, 신도시 31.17평,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 29.43평으로 집계돼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면적이 서울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용산구(36.34평), 서초구(35.97평), 동작구(33.71평), 광진구(33.63평) 등의 순으로 아파트 평균 면적이 넓었고, 노원구(26.19평)가 가장 면적이 작았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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