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20일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롯데 그룹에서 10여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잡고 28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화가 노무현(盧武鉉) 후보 캠프측에 1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열린우리당 이재정(李在禎) 전 의원에 대해 26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문효남(文孝男) 수사기획관은 "다른 정치인들도 소환일자를 조율하고 있으며, 날짜가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가 끝나면 불법자금 수수 및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 7,8명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검찰은 또 대선 당시 노 후보 유세본부장을 지낸 이 전 의원을 상대로 한화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10억원을 받기 전에 자금지원을 직접 요청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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