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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우량주 편식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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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우량주 편식 심해졌다

입력
200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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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돌파한 외국인이 올들어서도 강력한 매수세를 펼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특히 올 들어 거래 2주 만에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외국인의 대형 우량주 '편식'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6일까지 12거래일간 62개 상장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는 우선주, 부동산투자회사, 지난해 이후 신규 상장 종목 등을 제외한 660개 상장종목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조9,93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액이 13조7,688억원에 달했던 지난해에는 1년간 92개 종목이 사상 최고의 외국인 지분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종목은 SK텔레콤(49.0%), 국민은행(74.39%), POSCO(67.01%), KT(46.82%), LG전자(36.06%), 우리금융(53.25%), 현대모비스(34.54%), 기아자동차(34.68%), SK(47.78%), KT&G(39.66%), 삼성화재(57.46%) 등이다.

또 국민은행 외에 한라공조(92.39%), 한미은행(89.57%), 브릿지증권(74.19%) 등 4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6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58.19%에 달하나, 사상 최고치인 2001년 12월6일의 60.0%에 비해서는 1.81% 포인트가 모자라는 수준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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