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도록 매일 똑 같은 옷만 입는다고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다.
“난 새옷보다 입던 옷이 더 좋아.”
“그래도 가끔씩은 새로운 옷도 입어줘야지,
계속 같은 옷만 입으면 지겹잖아?”
“재윤아, 너랑 나랑 몇 년 친구냐?”
“응… 그러니까 초등학교… 벌써 24년이 됐네.”
“맞다. 사람이나 헌옷이나 지겨울 때가 종종 있는 거야.
하지만 ‘지겹다’는 건 ‘변함이 없다’는 거 아닐까?”
_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 중에서 _
*변함이 없다는 것,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믿음과 의지, 그리고 한결 같은 마음이어야 가능합니다. 변함이 없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서로 바로잡아 줄 수 있고,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지겨움보다 편안함으로 남아있는 오랜 헌옷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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