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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외허포수(外虛抱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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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외허포수(外虛抱樹)

입력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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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건강은 누가 갖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노력에 따라 이 겨울을 변신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몸에 원기를 가득 채우면 맑고 윤기 있는 피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멋진 몸을 만들어보자.피부를 관장하는 기관은 폐(肺)다. 산소 같은 피부를 가지려면 우선 폐가 건강해야 한다.

추위에 움츠리지 말고 수시로 기공을 해 건강미 넘치는 피부를 만들어 보자. 특히 외허포수(外虛抱樹)라는 동작은 피부를 건강하고 윤기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차려 자세에서 먼저 두 팔을 들어 포수(抱樹) 즉 큰 나무를 안은 듯한 자세를 취한 후 왼발을 한 발 앞으로 딛는다. 이 때 왼발은 뒤꿈치를 들고, 오른 발은 무릎을 굽힌다. 오른쪽으로 서서히 허리를 틀면서 숨을 마시고, 왼쪽으로 틀면서 숨을 토한다(사진).

그리고 나서 오른 발을 앞으로 딛고 또 허리를 오른쪽으로 틀면서 숨을 마시고, 숨을 토하며 허리를 왼쪽으로 틀어준다. 이와 같이 세 걸음 나오면서 동작을 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면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손은 계속 포수 자세를 유지하고 호흡은 코로 고요하게 조절한다.

이 동작은 피부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보습효과가 있으며, 아울러 허리도 날씬하게 해주므로 미용에 매우 좋다. 폐도 함께 튼튼하게 해주므로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수련을 마친 후에는 두 손에 기가 많이 모이게 되는데, 그 기로 기마사지를 해보자. 두 손을 몇 차례 비볐다가 세면을 하듯 위 아래로 얼굴을 비벼주고 트러블이 있는 부위도 마사지를 해준다. 이렇게 며칠만 해도 피부가 한결 싱싱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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