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연구소 설립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현지 유력업체와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거나 대학 등과 산학협력도 전개하는 등 해외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해외 7개국에 설립한 9개의 연구개발센터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에는 미국에 프린터연구소, 폴란드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 태국에 TV 연구소를 각각 새로 설립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HP에 이어 세계 2위인 레이저프린터 사업을 글로벌 톱으로 키우기 위해 프린터연구소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개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디지털미디어와 TV 연구소는 동유럽과 동아시아의 R&D 중심지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에 유럽기술연구소를 확대 준공, 국내 연구거점인 남양종합기술연구소와 미국 기술연구소(디트로이트·LA), 일본 기술연구소(도쿄) 등을 잇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산업재 생산법인이 있는 중국 텐진(天津)에 내년까지 현지 연구인력을 채용한 중국내 첫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재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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